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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전 중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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〈스윙의 방정식〉 제13장. 보이지 않는 중심, 느껴지는 축 PART 7. 보이지 않는 중심, 느껴지는 축J는 요즘 부쩍 조용해졌다.연습 중에도, 필드 위에서도불필요한 말을 줄였다.그는 머릿속으로 스윙의 중심을 계산하기보다,몸으로 그 축을 ‘느끼려’ 애쓰고 있었다.“박사님, 이제 저는 더 이상‘어디에 무게를 실어야 하나’ 같은 생각을 하지 않게 됐어요.”박사님은 그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.“좋아.생각을 멈추고 감각을 얻는 것.그게 바로 중심을 ‘내 것’으로 만드는 첫 걸음이지.”그날은 바람이 거셌다.필드 위의 깃발이 쉴 새 없이 펄럭였다.구름이 빠르게 흘러가고,잔디 위 그림자가 하루 종일 변했다.J는 3번 아이언을 손에 들고그 바람을 향해 정면으로 섰다.예전 같았으면바람을 피하거나스윙을 조정하려 애썼겠지만,이젠 그런 계산보다자신의 회전 중심을 더 정확히 느끼..
〈스윙의 방정식〉 제11장. 중심의 재발견 PART 1. 흔들리는 몸, 흔들리는 마음“몸이… 균형이 안 잡혀요.”J는 피니시 자세를 유지한 채 그대로 굳어 있었다.왼발로 중심을 잡고, 시선을 타구 방향으로 고정했지만그의 발끝은 잔디를 파고들 듯 깊이 박혀 있었다.박사님은 그 모습을 잠시 지켜보더니,느릿하게 다가와 말했다.“이번에도 피니시는 흔들렸군.”J는 클럽을 내려놓고 작게 한숨을 쉬었다.“뭐가 문제일까요?제 생각엔 백스윙도 괜찮았고, 다운스윙도 무너진 느낌은 없었거든요.임팩트는… 그럭저럭 괜찮았고요.”“그래. 맞았어.하지만 괜찮다는 건 기준이 모호하다는 뜻이야.스윙에서 괜찮다는 건,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지.”박사님은 잔디 위에 조그만 흰 티를 하나 꽂았다.그리고 자신의 스윙을 천천히 시범 보이듯 시작했다.백스윙, 다운스윙,..